건조수축은 굳은 콘크리트의 시멘트 수화물 내에 존재하는 수분이 장기간에 걸쳐 외기로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수축현상으로 발생기간이 가장 길며 상대적인 수축량 또한 가장 크다. 따라서 실제 구조물에서 건조수축에 의한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구조물의 사용성 및 내구성에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양생 후 외기에 노출된 콘크리트는 수분의 증발에 따라 건조수축이 진행되는데, 임의의 시점에서 외부로부터 수분을 공급받게 되면, 팽창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래그림]은 건조 중인 콘크리트에 수분을 공급하였을 때 팽창하는 성질을 보여주는데, 나중에 수분이 공급되더라도 콘크리트를 원래의 크기로 되돌아갈 정도로 팽창시키지는 못한다.
콘크리트의 건조수축은 부재가 노출된 환경 요인 중에서 상대습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건조한 상대습도는 건조 속도와 건조수축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아래그림]는 외기 상대습도에 따른 건조수축량을 나타낸 것으로, 외기 상대습도가 낮아짐에 따라 건조수축량과 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00퍼센트의 상대습도에 노출(수중양생)된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수분의 흡수로 인해 오히려 팽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Neville의 연구에 따르면 상대습도 100퍼센트 환경에서의 콘크리트는 상대습도 70퍼센트 환경에서의 콘크리트에 비해 6배, 상대습도 50퍼센트에 노출된 콘크리트에 비해 8배 작은 수축량을 보인다고 한다. 즉, 상대습도가 낮으면 수분의 증발 속도가 빨라져 증발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건조수축 증가 속도와 최종 수축량이 증대되는 것이다.
출처 : 양생 조건에 따른 콘크리트의 장기거동 특성 연구 / 이 타, 김재연 / 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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