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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섹터
‘폐기물처리업’
폐기물 처리업은 안정성과 성장성으로 PE 와 건설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
다. 산업 성장과 1 인당 배출 폐기물량이 증가하면서 처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은 NIMBY, 기술력 등을 이유로 인허가가 매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
에 기존업체들은 단가(P)의 상승, 물량(Q)의 안정적 증가를 경험하였다. 그리고 이러
한 추세는 환경규제의 강화로 인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왜 ‘지정폐기물’이냐 물으신다면
폐기물 중 유해성이 있는 폐기물을 지정폐기물로 구분 분류한다. 지정폐기물은 기술 적인 이유로 일반 폐기물 대비 처리 단가가 높다. 더불어 NIMBY 가 극심해 진입장 벽도 높은 시장이다. 따라서 늘어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처리업소의 증가는 제한적 인 상황이다. 앞으로도 구조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 한다. 특히 ‘매립업’의 경우 토지인수 등의 이유로 최소 5 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 라서 앞으로도 수요 공급의 불균형은 지속될 것이고 단기간에 처리 단가가 하락 전 환하기 힘들다고 판단한다.
환경규제 강화로 M/S 과점화 본격화
2020 년 5 월부로 환경규제가 강화되었다. 이에는 배출업자 및 운송업체의 책임강화, 일정한 주기마다 폐기물 처리업의 적합성 검사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 문에 폐기물 처리업 내에서 ‘신의성’의 중요성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 서 이제껏 레코드를 잘 쌓아온 기존 업체들 중심으로 추가적인 실적 수혜와 인허가 수혜가 기대되며 시장의 Consolidation 이 앞으로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1997년 설립된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과 매립 사업, 폐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옛 상호는 인선기업이다. 국내에서 건설관련 폐기물 처리업체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의 51%는 건설폐기물 처리에서 나온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소각과 매립 뿐 아니라, 음식료 폐기물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비계구조물 해체에서부터 건설폐기물의 수집 운반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폐기물의 최종 매립까지 폐기물 일괄처리 기술과 특허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재활용 사업 비즈니스도 확대 중이다.
인선이엔티는 M&A를 통해서 소각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및 소각기업 파주비앤알과 영흥산업환경을 인수하며 수도권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선이엔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이 기간 15% 역성장했다. 올해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5.5% 증가한 2618억원, 전년대비 4% 증가한 44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하루 일 평균 49만7238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22.1만톤(비중·44.5%),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20.3만톤(비중·40.7%), 생활계폐기물 5.8만톤(비중·11.7%), 지정폐기물(의료폐기물 포함, 비중·3.1%)로 구성돼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1억5000만톤에서 2020년 약 1억9000만톤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중 건설 폐기물의 경우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20년의 경우 약 8000만톤 수준까지 늘어났다.
M/S 높은 업체에 관심 필요성
지정폐기물 매립업 내 잔여용량 기준 M/S 1위는 단연 TSK코퍼레이션이다. 다음으 로는 와이엔텍, 와이에스텍(EMC 홀딩스-SK 건설) 등이 있다. 향후 환경산업은 PE 와 건설업계가 M/S 의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 건설업 내에서 환경산 업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업체는 TSK 코퍼레이션(TY 홀딩스), 아이 에스동서, SK 건설이다. TY 홀딩스는 여전히 노이즈가 많은 상황이나 펀더멘탈만 보 았을 때 ‘M/S, 실적성장, 잔여용량’의 삼박자 모두 갖춘 기업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 실적 성장에 폐기물 처리업소 추가 인수를 통해 모멘텀까지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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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종류별 비중
전체 폐기물 내 각 종류별 비중을 비교해보면, 2018 년 기준으로 생활폐기물이 12.6%,
사업장 일반 폐기물이 8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3.4%가 지정폐기
물이다. 사실 이 비중은 2009 년 이후로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유지되어 왔는데, 지정폐
기물의 비중은 2009 년 2.5%에서 3.4%로 0.9%p 증가하였고 생활폐기물과 사업장 일
반폐기물은 각각 1.3%p 증가, 0.3%p 감소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듯 전체폐기물 배출량
증가속도보다 지정폐기물 발생량 증가속도가 빠른 상황이어서 지정폐기물의 비중이 소
폭 늘어났다.
지정폐기물 내에서 의료폐기물의 비중은 4.2% 이고 의료폐기물이 아닌 지정폐기물의
비중은 95.8%이다.
2013 년 의료폐기물의 비중은 3.3%가량이었는데 2018 년 0.9%p
증가하였고 의료폐기물이 아닌 지정폐기물의 비중은 2009 년 96.7%에서 2018 년
0.9%p 감소하였다. 더불어 지정폐기물 내에서 가장 많은 발생량을 차지하는 폐유기용
제는 2018 년 기준 약 21%의 비중으로 2012 년 (22.2%) 대비로는 소폭 감소한 모습
이나, 절대적인 양은 꾸준히 증가중이다.
더불어 폐유 발생량과 폐산 발생량은 각각
19~20%, 14~18%의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폐기물 전체의 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그 중에서 지정폐기물의 비중
증가가 있어왔으며, 특히 지정폐기물 내에서도 의료폐기물의 비중의 증가가 가장 가시
적인 상황이라고 요약하겠다.
“국내 폐기물 관련 사용량 증가와 처리 비용 인상에 따른 중장기 성장은 담보된 상태”라면서 “공공기관 사업자의 단가 인상에 따른 민간 사업자의 가격 상승도 이끌 수 밖에 없다. 올해 건설폐기물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41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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