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기준 올해 중위소득은 월 512만원이며, 중위소득 75∼200%에 해당하는 소득 범위는 월 385만∼1천20만원이다.
중산층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6%가 자신이 하위층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 때 응답 비율 40.5%보다 높은 수치로, 중간층의 계층 인식이 하향됐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소는 풀이했다.
특히 30대(44%), 미혼(31.2%), 1인 가구(23.8%) 중산층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았다
중산층 응답자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686만원은 되어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우리나라 가구 소득 상위 24% 수준이다.
또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중산층의 월 소비 규모는 한국 가구 상위 9.4% 수준인 427만원, 순자산은 상위 11% 수준인 9억4천만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을 나누는 기준으로는 소득(70.6%)에 이어 부동산(16.0%)이 꼽혔다.
중산층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동산 자산 규모는 8억4천만원으로, 실제 중산층 수준인 3억9천만원보다 4억5천만원 많았다.
리치 싱글은 일반 1인 가구보다 체계적으로 자산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해둔 재무 목표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47.9%로 일반 1인 가구(28.8%)보다 1.7배 많았다. 예·적금 외에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비율도 37.4%로 일반 1인 가구(25.1%)보다 1.5배 높았다. 리치 싱글의 월 저축액은 204만원으로 일반 1인 가구(82만원)에 비해 2.5배 많았다. 리치 싱글의 절반(52.4%) 이상은 5000만~3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서울 중산층(3분위 소득)이 중간가격대(3분위 평균 주택가격) 집을 마련하려면 연간소득을 12.4년간은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해당 PIR은 지난해 4분기 13.4로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집값이 소득 대비 빠른 속도로 오른 데 더해 부동산원이 주택통계 표본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선 집값 조정과 함께 1분기 12.9, 2분기 12.4로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2012년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한자릿수(7.5~9.5)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PIR은 벌어들인 소득을 쓰지 않고 모은다는 걸 전제로 한 만큼, 생활비로 나가는 돈이나 대출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모은 돈만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원은 3분위 평균 주택가격을 별도로 공개하진 않는데, 민간통계인 KB부동산 자료를 참고하면 지난 6월 종합 매매가격 기준으로 11억3162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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